9월 1일 - KT&G 상상아트홀

오만석 안유진

 

* 이번 부터 연출이 김민정씨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KT&G로 들어오고나서 대학로때 느낌이 안난다는 볼멘소리가 많이있었는

데요, 새로운 무대덕일까요. 오만석씨때문일까요. 그때 감성의 느낌이 온거 같았습니다. 무대도 허름한데 예뻤던 지난시즌과 달리 정말 지저분한 바의 느낌입니다.

 

* 오만석씨는 한때 조승우 류정한 엄기준과 함께 거론해도 딱히 네임에 문제가 없던 배우였습니다. 저는 그의 작품이 취향에맞지 않아서 그다지 본적은 없지만 워낙 재연에 참가가 인색한 배우라 일부러라도 보곤 했지요. 근데 방송도 나오고 여러 활동을 하고 연출도 맡으면서 그렇게되면 본인의 가치도 같이 올라야하는데 약간 메인급배우에서 밀린 다는 인상을 받기 시작했죠.

사실 엄청난 성량이나 고음이 있는 배우가 아니고 큰 작품보단 작은 작품을 선호하는 성향탓이 있겠지만 급격히 변하는 뮤지컬

시장에 본인의 시그니처가 없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느 작품에서 좋았다 그땐 잘했다가 많을 뿐이지 그걸 확인한 사람이

많지 않은 탓이지요. 기록이 남지 않은 공연의 특성상 새로 유입된 관객들 중엔 그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겁니다.

오만석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작품은 '이', '헤드윅', '김종욱 찾기' 등인데 '이'는 보기드물게 재연때 참여해서 값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팔아치우며 그 명성높은 연기를 확인할수 있었는데요. 이 사람의 특화된 연기가 이런것인가란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조승우와 함께 캐스팅됐음에도 본인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헤드윅'도 있으니까요.

 

* 재연에 인색해왔던 그간의 룰을 깨듯 '헤드윅'에 참여하였고 명성높던 그의 연기를 확인하고 싶었던 새로운 팬들은 티켓을

엄청나게 팔아치웁니다. 오픈된 일정에선 정말 구석자리하나 잡기 힘들정도죠.

오만석의 헤드윅은 뭐가 달랐을까요. 최소한 이번 헤드윅은 약간은 대학로시절의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최근까지 공연됐던 헤드윅이 약간 키치 느낌나고 어두운 과거에도 약간의 감정기복은 있을지언정 자신의 콘서트를 즐기고 슬퍼하는 헤드윅이었다면

이번 오만석의 헤드윅은 좀더 신세한탄적이고 좀더 어둡고 좀더 슬픕니다. 시종일관 우울한데 그 슬픔을 음악으로 이겨냅니다.

너무 너무 끔찍하게 힘든 삶인데, 음악이 그를 일으키고 그에게 힘을 주지요. 음악이 지탱해주고 음악이 사랑이고 음악이 대화

입니다. 실컷 신세한탄하고 슬퍼하다 노래부르면 살아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현실을 바뀌지 않았으니 그저 슬플뿐이죠..

토미를 그리워하고 사랑하지만 그는 저 강건너에 있을 뿐이죠. 그렇지만 그들은 음악으로 하나가 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이

작품을 정말 뮤지컬로 만들어주는거 같아요. 어두운 현실속에서 살아가지만 음악에서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죠. 제가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유도 그런것이거든요.

 

* '이'와는 달리 그는 하나도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헤드윅이 트랜스젠더같았다면 오만석의 헤드윅은 드랙퀸에 가까워요. 어딜봐도 드랙퀸인데 여자라고 속은 토미가 가여울지경이죠. 그동안 헤드윅에 대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엔 좀더 많이 알게된거 같고 좀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도 들어요. 많이 슬픈 사람이지만 그에겐 음악이 있으니 괜찮을거 같다는 느낌.

 

* 오만석에게 그동안 받았던 느낌은 따뜻함보단 컨트리한 느낌의 도시남자인데, '이'에서 조차 그런 느낌이었어요. 열정보단 이성적인 느낌이요. 그랬던 그의 인상을 5곡이나 목이터저라 부른 커튼콜에서 확 깨졌네요. 윤도현이 노련한 락커의 화끈한 커튼콜공연이어다면 오만석의 커튼콜은 모든걸 내던지고 내가 오만석이고 이것이 내가 공연을 하는 열정이다를 보여준 화끈하고 멋진 커튼콜이었습니다. 헤드윅을 보면서 이렇게 오랜만에 논것도 오랜만이고 후기에서 커튼콜 공연을 언급하기도 오랜만인거 같아요. 아마 주말공연이어서 조금 더 열정적이었을수도 있지만 커튼콜만으로도 본전 뽑은 느낌이예요. 그에게 이런 뜨거움이 있음에 감동받고 오만석이란 배우에게 조금더 다가간 느낌입니다.

 

 

그래서 전 꼭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괜히 오드윅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나간 캐스팅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by 단열했니 2013. 4. 2. 19:03

6월 14일 - KT&G 상상아트홀
김재욱 최우리

헤드윅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견일 뿐입니다.

Tear Me Down
동독에서 미국까지 온 사연도 많고 한도 많은 헤드윅. 이번에 관람한 헤드윅은 보아오던 다른 헤드윅 보다 정말 한많고 슬픔이 많은 헤드윅이며 가장 그 사연에 고무되고 공감하게 되는 헤드윅이었습니다. 제가 헤드윅 공연을 즐겼던 부분은 나름 파란만장하게 살아왔지만 그것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재와 노래를 즐기며 그것이 비록 허세라도 나름의 삶을 즐기면서도 토미 노시스와의 스캔들이 가슴설레는 자랑거리같았던 수다한판의 자리였다면 김재욱의 헤드윅은 제가 본 헤드윅 중에선 가장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어보였으며 어쩌면 헤드윅이란 사람은 저런 사람이었지란 당연한듯 새로운 시각으로 헤드윅이란 작품을 마주하게 해주었습니다.

Angry Inch
저도 이번 기회에 헤드윅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한셀은 트렌스젠더지만 일반적인 트랜스젠더와는 틀리지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친부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하며 일반적인 남녀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 한번 없이 자신을 여성으로 착각하여 접근했다지만 쿨하게 성별따윈 안중에 두지 않는 미국인 중사를 그 역시 큰 거부감없이 받아드립니다. 결혼을 하고 현재의 삶을 벗어나고자하는 욕망에 이끌려 성적 정체성 고민이 별로 없이 가발을 쓰고 성전환수술을 받지요. 그런 식의 인생을 살았던 트랜스젠더도 있을 수 있지만 한셀/헤드윅은 태어난 성과 자각한 성의 괴리감을 가지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없이 그냥 성별만 남성으로 태어난 여성처럼 살았던 것입니다. 사실 저는 그 세계를 잘 모르다보니 항상 공감이 가지도 이해해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김재욱의 헤드윅은 타고난 아름다운 얼굴과 믿을 수없이 아름다운 몸매로 사실 한셀이 겪은 그 많은 일들이 그럴 수 있겠구나하는 설득력을 만들어줍니다. 성을 초월하는 미모로 동성마저도 거리낌없이 성적 욕망을 품게만드는 마력을 가지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운명적 필연같이 자신의 성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자신이 선택한 성으로 살고 싶어하는 이츠학을 만나서 자신과는 다르게 성을 선택하며 또한 그녀가 가진 매력을 질투하며 심술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한셀/헤드윅은 성전환 수술조차도 실패한 몸이니까요. 근데 김재욱-최우리페어엔 그런 헤드윅에게 화가 나면서도 그러한 복잡미묘한 애증의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과 간간히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둘의 엔딩씬은 여태껏 보지 못했던 묘한 감정의 교류를 느꼈습니다.

Exquisite Corpse
이 넘버가 바로 이번 헤드윅 이후 헤드윅에 대해 많이 생각한 넘버입니다. 록음악이 타음악 장르와 비교해 종종 듣기 괴로운 소음같은 사운드를 관객에게 선사하곤 하는데요. 각각의 이유는 있겠지만 보통 그런 사운드를 일부러 만드는건 고통의 공유겠지요. 이 장면을 가볍게 연출하면 퍼포먼스가 강한 락씬에 불과하지만 김재욱은 한셀/헤드윅 슈미츠란 인간의 고통과 슬픔이 가득히 전해져온 장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괴하고 슬픈 장면이었죠.

헤드윅과 이츠학
김재욱의 탁월한 비주얼은 언뜻 그의 性을 잊어버리게하구요. 원래 밴드를 하고 있었다고 하더니 음악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으로 작품의 넘버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며 여태껏 이 작품은 쭉 같은 음악을 해왔지만 장르를 글램락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윤도현이 록사운드를 약간 하드하게 바꾸긴했지만 거의 장르적 변모를 꾀한건 김재욱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대사의 경우 어찌보면 톤이 일정한 듯한 조근조근한 말투는 되려 그의 말에 귀기울이게 되고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게 만듭니다. 특이한 헤드윅이란 이야기가 있었지만 김재욱의 헤드윅이란 인물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해석 저로 하여금 처음으로 헤드윅 슈미츠란 인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들게 되더군요. 노래 하나하나 다시 곱씹어보게 하고 헤드윅이란 사람이 살아온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헤드윅과 이츠학의 관계도 피상적으로만 보이던 애증의 관계보단 더 복잡미묘한 관계설정이 보이더군요. 서류상의 부부로 나오지만 그들간에는 서로가 아니면 알지 못할 이해와 사랑의 관계가 있는 것이죠. 그러한 미묘한 관계설정과 디테일한 연기들이 다소 소란스럽고 기묘해서 가볍게 즐기고 오기만 했던 이 작품에 진지한 접근을 유도해주더군요. 사실 원작과 비교했을때 김재욱과 최우리가 만들어낸 이 미묘한 관계 설정은 작품에 대한 오도된 해석으로 받아드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란건 대본이란 하나의 틀안에서 배우들이 새롭게 창조해간다는 것이 공연이기이고 이 둘의 앙상블은 여태것 이츠학이 헤드윅 공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헤드윅을 중간에 조금 쉬게 해주거나 심심한 모노드라마에 약간의 양념수준의 캐릭터였다면 이 페어는 관계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창조해내서 비로서 이츠학이란 인물의 존재감을 가지며 헤드윅에서 없어선 안되는 캐릭터로 창조해냅니다. 작품의 끝까지 이츠학을 보게 되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이츠학이란 인물과 헤드윅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토미
이번 헤드윅은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었더군요. 단차가 무척 낮아져서 앞쪽 열에서 보면 너무 높았고 헤드윅이 관객석으로 뛰어내려오기도 어려워보였는데 그게 많이 줄었습니다. 조명도 눈부시게 바뀌었지만 일반적인 클럽조명을 생각하면 분위기는 더 나더군요. 김재욱만을 위한 글램록풍의 키치적이고 비비드한 컬러의 조명까지... 거기에 헤드윅뿐 아니라 이츠학에 까지 인물에 대한 깊은 탐구가 더해져 보기엔 잔잔한듯 관객의 마음속에 커다란 너울을 만드는 감성의 소용돌이를 던져주시고 무심히 떠나갑니다. 헤드윅을 보고 나서 헤드윅과 이츠학, 토미의 에필로그가 궁금해지긴 처음이었네요. 저들은 그날 밤의 격렬한 공연뒤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그들이 살아온 삶을 한치도 이해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그저 먹먹한 마음만 남을 뿐이네요.
by 단열했니 2011. 6. 15. 09:08


11월 28일 - KT&G 상상아트홀
윤도현 최우리 YB밴드

왜 남성연예인들은 헤드윅에 열광하는가

헤드윅은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지만 사실상 문화적 파급력은 없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이 작품에 대해 편견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면 이 작품에 대한 남성연예인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수많은 남자뮤지컬배우들이 거처가며 무대에 올랐으며 장근석, 채동하 등이 분장을 하며 이벤트성 공연을 했죠. 조승우가 예정에 없던 공연 참여는 엄청난 티켓 전쟁과 급작스럽게 참여한 만큼 다른 배우들의 전일정을 엉켜버리게 하므로서 약간의 곱지않은 시선까지 받았습니다. 그만큼 공연에 대한 열의를 보여준 것이죠. 헤드윅의 매력은 뭘까요? 전 이석준, 조승우, 김다현 공연에 이어 윤도현의 공연을 보면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무대일 뿐 아니라 남성 속에 내재된 여성성의 발현인 것이죠. 일반적인 작품의 남자주인공이라고 하면 남성성이 넘치거나 혹은 거세된 남성성을 그리곤 하죠. 남성속의 여성적인 부분을 그린 작품이 그리 많지도 않고 헤드윅은 게이캐릭터와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이 있단말이죠. 헤드윅은 단순한 남장여자가 아니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모호한 성정체성을 보여주지요. 이 모호한 캐릭터를 배우본인의 개성과 캐릭터와 만나 전혀 새롭게 창조되는 것입니다. 원래 공연예술이 배우의 능력에 따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헤드윅이야 말로 백인백색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공연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이 네번째지만 네 공연다 다 다른 헤드윅이었으며 이런 놀라운 개성적이고 혁신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남성예술인들이 너도 나도 참여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공연이지만 자신만의 헤드윅을 가지고 싶어하고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이죠.

록커 헤드윅
윤도현의 헤드윅은 사실 이 시점에서 보면 당연히 그럴꺼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대사처리능력에 문제가 있더군요. 팔에 깁스를 하고 있어서 몇몇 연기도 문제가 있고 블로킹도 무척 조심스럽고 어색합니다. 헤드윅이란 캐릭터에 몰입을 못하고 있고 여자목소리를 내는 것을 아직 어색해하고 있습니다. 발라드는 그럭저럭 여성목소리로 부르는데 록곡은 거의 남자목소리로 갑니다. 덕분에 그만큼 제일 손해본 곡이 바로 슈가대디더군요. 제가 본 슈가대디중에 가장 밋밋한 슈가대디랄까요.

하지만 윤도현은 현역 메이저 록그룹 보컬 중 최고에 해당하는 가수입니다. 그의 'Tear me down'부터 완벽한 무대매너와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하이힐을 버거워하고 깁스때문에 손움직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헤드윅은 그동안 남성 비성악출신 뮤지컬배우들의 장기자랑같은 무대였지만 헤드윅을 참여한 첫 록보컬리스트로서 확실히 차별화된 곡소화력을 빛내줍니다. 그저 본인만 나온게 아닌 오랜세월 호흡을 맞춘 YB밴드가 직접 하는 연주는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이게 같은 음악이 맞았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연주 실력을 보여 반주마저 우월한 상황인거죠. 헤드윅의 노래가 대부분 록곡이니 만큼 어찌보면 록커야 말로 헤드윅에 딱 맞는게 아닌가 싶으며 우월한 가창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토미가 부르는 'Midnight Radio'는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도입부부터 소름이 쫙끼치는데 엄청난 흡인력에 압도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고의 커튼콜
단 한번의 앵콜이었지만 YB의 콘서트를 본는 듯한 그리고 소극장공연에서만 가능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사실 헤드윅이란 작품으로서 조금 아쉬웠던 걸 커튼콜의 완벽한 공연으로 커버해주시더군요. 아마 처음 헤드윅을 접하는 분들껜 헤드윅이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인간의 매력에 빠지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최고로 신나는 시간을 보내 실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헤드윅을 보셨던 분들껜 헤드윅의 음악이 하이퀄리티로 변모하시는 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 어느때보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거 같네요. 천천히 관람하시면 조금더 성숙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덜 영근 록커 헤드윅 콘서트만을 성공시키다.
★★★☆


※ 상기 이미지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무단으로 퍼왔으며 사진에 대한 권리는 공식홈페이지에 있습니다.

by 단열했니 2009. 11. 29. 22:43

Hedwig and Angry Inch Freestyle
10월 4일 KT&G 상상아트홀
김다현 전혜선

슈가대디로 대단한 명성을 떨치는 다드윅을 보러 갔으나 공연이 10분이나 늦게 시작할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더니 음이 별로 올라가지도 않았고 하나도 신나지 않았다. 공연장이 너무 말끔한데서 한것도 문제고 무대가 너무 이쁜것도 문제였다. 김다현이 열심히 한건 이해하나 무심한 관객반응과 함께 세번째 헤드윅은 아쉬움으로 지나간다... 이번 시즌은 사람들이 꽤나 무관심하다 했더니...-_-
by 단열했니 2008. 10. 6. 21: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헤드윅 공연 홈페이지



2007년 4월 10일 조승우, 이영미 - S.H클럽

뭐 이제와 내가 여기서 조승우의 헤드윅을 얘기하긴 뭐하고.. 그저 조승우란 배우가 왜 헤드윅이란
 
작품을 그리워하여 그렇게 무리하며 공연에 참여하여 매니아들의 질책속에 시작하여 '역시 조승우!'란
 
호평을 얻은 과정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조승우란 인간은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광대라도 했을
 
사람'이다. 이 모노드라마식의 뮤지컬에서 자신이 가진 끼를 미친듯이 발산하고 싶었고 살풀이하듯
 
무대를 장악해갔다.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 조승우. 하지만 인기 영화배우라는 점과 뮤지컬계에서는
 
A급이란 표현도 부족할 S급 인기배우라는 것. 이번 헤드윅 공연의 공연내용과는 상관없이 들려온
 
잡음들... 과연 뮤지컬 배우 조승우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런지...

그래도 이러한 행보에 제동이 걸리지만 않는다면 수년후엔 대배우가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분이다.

by 단열했니 2008. 1.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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