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ART/theatre에 해당되는 글 25건
- 2013.06.28 쥬라기 공원 IMAX 3D
- 2011.08.14 청춘 18대1
- 2011.06.22 산불
- 2011.03.03 거미여인의 키스
- 2010.12.23 소설가 구보씨의 1일
- 2010.12.18 마마 돈 크라이 (허규 유성재)
- 2010.12.18 연극 있.었.다
- 2010.12.18 썸걸즈 이석준
- 2010.10.10 연애희곡
- 2010.08.22 하얀앵두
남자라면 어릴때 공룡안좋아했던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두 유난히 좋아하던 아이였고,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스필버그가 '주라기 공원'을 만든다 했을땐 흥분을 감출수 없었죠.
당시에 워낙에 혁명적인 그래픽이었기때문에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명동의 중앙극장에서 봤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의 감동과 흥분은 지금도 생생하지만
영화의 특수효과는 지금보면 아쉽기 그지 없더군요. CG부분과 로봇을 쓴 부분, 스톱모션
이 들어간 부분들이 적나라하게 구분되어지는게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스필버그의
제작비 절감노하우는 영화의 연출력의 극대화를 불러일으켜서 공룡이 나오는 부분보다
나오지 않은 부분에서의 공포감이 극대화되는데요. 티렉스 출연전의 물의 파동이라던지,
출연시간만치면 메인악당이지만 실제적으로 나온 부분까지 합치면 많지 않은 랩터의
보이지 않은 출연부분의 아이디어는 대단합니다. cg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공룡이
엄청나게 나온것같은 효과를 누린거죠.
그리고 현재까지 호불호가 갈렸던 3d는 제가 아이맥스에서 봐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이정도면 요새나오는 허접한 3d 영화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튀어나오는 연출은 요새
영화가 아니면 불가능하단걸 감안했을때 정말로 촬영당시 3d 컨버팅을 염두에 둔게
아닐까할 정도로 뛰어난 3d 분량을 보여줍니다. 종잇장같은 캐릭터의 모습은 컨버팅
영화의 한계니까 너무 기대하시면 안되지만 이정도면 제 기준엔 합격할만한 3d 컨버팅
입니다. 최신 영화에 버금가요.
하지만 3d는 예언했지만 하이디피니션은 예언하지 못한걸까요. 화질이 너무 안좋습니다.
원래 스필버그작품이 전반적으로 화질이 좋지 않고 좋은 화질을 염두해두고 찍지 않기도
했지만 화질이 안좋아요. 아마 작업하시는 분들도 고생좀 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라기 공원'의 백미는 존윌리암스옹의 테마인거 같아요. 사실 이 음악을 다시
극장에서 들은 것만으로도 제 생각엔 돈값했다고 봅니다~ 이 영화를 신비롭고 웅장하며
긴박감 넘치게 만들어준게 이 음악인거 같아요~ 적어도 이 작품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추천할만한 영화인거 같아요.
ps:용산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시간때문에 할수 없이 여기서 봤는데, 왕십리보다 작단
느낌이 있긴있네요.
12월 18일 - 정미소
허규 유성재
- 2008년도 영화 '트와일라잇'은 조용한 센세이셔널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으며 뱀파이어란 구식재료로 어떻게 사람들을 매료시키는지 보여주었던 사례였다. 남성관객들에겐 지겨운 뱀파이어 멜로물이었고 여성들은 그 남자에게 라면 내 목을 빨리고 싶다며 열광했다고 한다.(내가 어찌알겠는가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지할뿐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트로 '쓰릴미'를 똑똑하게 수입해서 히트쳤듯 '트와일라잇'의 히트이후 뱀파이어붐을 이용해먹는 창작자가 그렇게 없냐라고 답답해하던차에 '마마 돈 크라이'가 나왔고 거듭되는 연장공연이라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던차에 보러가기로 했다.
- 줄거리를 굳이 열거하고 싶지 않은 4차원스토리에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펼쳐지는데 개연성따윈 개나 줘버려라는 막가파식 전개면 차라리 그렇게 즐기면 좋겠지만 좀 감성적인 코드로 흘러가는 후반부는 우리나라 전형적인 고질병적인 전개까지 도입된듯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키치적인 연출과 전반적으로 흐르는 마이너감성이 열광적인 분위기에 어우러져서 컬트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이더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그저 두 남배우의 부비부비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안들 수가 없더군요. 딱히 동성애코드가 있는 작품도 아닌데 상업적 동성애연출은 썩 좋아보이진 않더라.
- 허규씨는 뮤지컬을 좀 하시긴했지만 보컬성향이 거의 락쪽이라서 앞으로 뮤지컬작품에서 보기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전반적으로 지루한건 연기력 부족이란 생각도 좀 들었다. 기본적으로 선호하지 않은 음색이기도 하고.. 유성재씨가 중간 중간 감초역할은 뛰어났던거 같다.
- 기본적으로 연출가에 따라서 세심하게 다 신경쓰지 못하는건 알지만 난 포스터도 일종의 작품의 색깔과 작품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데 초기 포스터는 무슨 디카로 찍은 듯하고 그게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긴 한거 같은데 이번데도 아는 사람에게 포토샵으로 맡긴듯한 두번째 포스터역시 너무하다고 생각이 든다. 무대신경쓴거의 반만이라도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12월 18일 - 게릴라극장
서영화 이갑선 지영란 권겸민 류혜린
- 인상적인 내용 중에 하나는 내가 존재했다는 증거는 너로 인해서 알수 있다는것이다. 정말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걸 알 수 있는 증거는 남을 통해 알수 있는 것인거 같다. 나혼자 아무리 잘나고 잘 살고 있다고 주장해도 누군가가 나의 존재를 증거해주지 않는다면 나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건지도 모르겠다.
- 현대 사회에서 버려지고 잊혀지고 잊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시츄에이션으로 만들어내고 단절에 대한 주제전달을 '문'이란 대도구와 프로젝트의 cg를 이용해 보여주고 있는데 간결한 세트에서 연극에서 이렇게 많이 보여줄 수 있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 서재형 연출의 빛나는 점은 씬바이씬이 굉장히 타이트하다는 점이다. 왕세자때도 비교적 인상깊게 느꼈던 점인데 별거 아닌 대사도 굉장히 긴장감있게 연기할수 있도록 연출하고 보통 배우가 씬의 흐름을 맡고 있기때문에 배우가 하기에 따라서 씬이 무척 루즈해지는것이 보통의 무대극인데 타이트하게 조여서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씬하나가 다이어트가 잘되면 무척 어렵고 루즈해질수 있는 내용을 긴장감넘치고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무척이나 현학적인 대사들이 넘쳐나는 이 극을 몰입하게 보게 만드는 능력을 갖춘 연출가가 아닌가 싶다.
- 오랜만에 깊은 사유가 필요한 작품을 본거 같다. 65분의 러닝타임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깊이 들어가듯 한 순간에 끝내는데 나머지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듯하다.
- 이 작품의 아쉬운 점은 검색어에 '있었다'라고 검색하면 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목이 '있.었.다'인건 알지만 있었다라고 칠때도 검색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검색할때 애먹었다.
12월 15일 -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이석준 정재은 정수영 김예령 우현주
- 바람둥이 영화감독의 이야기는 종종 다뤄지는 주제인데 무척재미있다. 기발한 나쁜 남자의 이야기가 더욱 놀라웠고 재미도 있었다. 연대기인가 했는데 그런 구성이아닌것도 신선했고 이야기 구조도 무척 유기적이서 좋았다. 개인적으론 영상화되는것도 기대된다.
- 이석준씨의 연기는 정말 놀라웠다. 나쁜남자 종결자라는 느낌이랄까. 사실 나쁜남자는 정말 나쁜 놈은 아닌데 가끔 묘하게 너무 악당스럽게 연출하곤하는데 사실 여자에게 사랑받는 나쁜남자를 잘연기한듯하다. 그리고 다른 네명의 여배우는 정말 그런 분들을 캐스팅한듯 너무 너무 연기가 좋아서 감탄하면서 봤다.
- 연극보면서 음악이 참 좋다란 생각 그리하지 못하는데 오프닝음악과 엔딩음악은 어떤 음악이었냐고 묻고 싶을정도로 음악이 좋더라 이런 세세한걸 신경쓰는 작품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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