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를 이용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포먼스인데 멋지네요~ 풀스크린 영상으로 한번 감상해보세요.

by 단열했니 2013. 3. 19. 23:37

제목도 들어보고 은근히 조용히 화제인 만화 '사쿠란보 신드롬'을 드디어 구해서 1화부터 봤는데...

정말 잠들수 없을만큼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한시도 눈을 뗄수 없는 작품이었다. 결국 다 보았는데...

이번엔 여운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서 잠들 수가 없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다 했더니 성인만화가였고 물론 작품자체도 성인만화인걸 알고 시작하긴 했다.

초반의 특이한 설정때문에 조금은 짜증나는 찌질한 주인공의 할렘전개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기 시작했는데,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뒤흔드는 전개는 정말 처음인거 같다. 중반부터 진지해지는데 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수 있는지 믿을수 없을정도의 전개였다. 문제는 이 작품을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어도 추천할수 없다는 것,

가뜩이나 성인물적인 전개에 할렘물에 막장전개까지 이어지니 이걸 누구에게 소개할 수 있으랴...

근데 후반의 왠지 막장스런 전개가 보통의 다른 작품이면 막장이라고 할텐데 이 작품에선 그것마저도

아름다웠다고 생각되어졌다. 특히 그 엔딩이란...


이 여운을 나눌 사람이 없어 블로그를 여기저기 검색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긴했더라

오랜만에 정말 독특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을 본거 같다. 이 사람 이러고 나서 또 성인물을 그리던데,

이유가 대체 뭘까... 필력이 아깝다.

by 단열했니 2011. 8. 20. 02:21


시작 거의 한시간 전이라 객석도 텅텅 비었네요. 현장요원들이 시작전에 사진찍는거에 너무 너무 민감하게

굴어서 아마 집에가서 게시판에 항의하는 팬들이 많을거 같네요. 항상 있는 문제지만요.-_-;;;

물론 스포일러 탓이겠지만 그건 녹화가 시작하고 그러는거야 그럴수 있는데 녹화가 시작하지도 않았고

사진도 허용하지만 과다하지 않게 해달라고 공지도 나갔는데 시작전에 너무 예민하게 굴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즐기러 간거라 몇장 찍진 않았네요.




당연히 현장분위기는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녹화시작전 바람잡는 분이 일찍 온 사람들 얘기 물어보는데

전날부터 오신분도 있더군요;;; 제 동생 덕에 2시부터 줄섰지만 그렇게 자리는 나쁘지 않았네요..^^;

나름 선역 악역을 나눠서 캐릭터를 설정했지만 기술넣는거 자체가 너무 대견해보이셨는지 역할에 상관없이

환호성을 보내주시더라구요. 너무 아슬아슬해보이고 너무 너무 아파보이는 기술들이 하나씩 서로에게 시전

하니까 저도 감탄하면서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더라구요. 하여간 제가 사랑하는 무도 멤버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그 무시무시한 프로레슬링 기술들을 눈앞에서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조마조마하고 감동 받게되더라구요.



집에 오니까 얼마전 김남훈씨가 터뜨린다더니 결국 오늘 터뜨리더군요. 우리나라 프로레슬링 협회에

대해 별로 좋은 소리가 나오는걸 못봐서 결국 섭외없이 가나 했더니 어설프게 프로레슬러를 참여시켜서

되려 욕먹는구나 싶더라구요. 솔직히 무도 장기 프로젝트가 이게 처음이 아니고 많은 직업군과 함께

했는데 그 분들은 한번도 불만 사항을 제기한적이 없는데 이번에 별로 좋은 인상을 받은적없는 우리나라

프로레슬링협회와 관계자들이 딴지를 거니 솔직히 곱게만은 안보이네요. 물론 다른 프로젝트들과 달리

그 분야의 프로와 함께하지 않아서 좀 의아하기도 했었지만 이래저래 실패한 프로젝트가 될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네요. 뭐 성공보단 실패에서 배우는게 많다고 하니 다음 장기프로젝트는 새롭고 탄탄하길

기대해보게 되네요~ 처음으로 무도의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직접 보게 되니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by 단열했니 2010. 8. 19. 23:19
12월 5일 - 올림픽공원 빅탑씨어터
벨라루스 국립서커스단 벨라루스 국립발레대학

태양의 서커스 컴플렉스

사실 저는 태양의 서커스의 시초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태양의 서커스를 한편은 영상으로 한편은 직접 보면서 느낀건 생각보다 서커스적 쾌감은 오히려 약하지만 블록버스터급 예술작품이라는 점이지요. 아트서커스라 불리며 서커스에 뮤지컬적 요소를 삽입해서 묘기만 즐기는 것이 아닌 공연전체를 즐길 수 있는 매개체를 제공하는 것이죠. 태양의 서커스의 어마어마한 성공은 모든 공연들이 그렇듯 아류작을 양산해냅니다. 국내에서도 '퀴담'의 성공이후 숱한 아트서커스들이 들어왔었는데요. 그런 류의 작품 중에 서커스에 발레를 접목했다던 시크르넛이 올 연말에 소개되었습니다.

삼류 아류작의 폐해
서커스의 진행은 보통 광대들이 분위기를 띄우고 묘기를 보여주며 중간에 또 나와서 막간의 광대놀음(?)을 하고 또 묘기를 보여줍니다. 이런 천편일률적 진행에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춤 그리고 노래를 접목한 것이 바로 태양의 서커스입니다. 몽환적인 무대와 스토리는 관객들을 단숨에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함으로서 시크르넛은 여기에 광대대신 발레댄서들이 분위기를 띄우고 발레 공연을 합니다. 발레공연에 이어서 묘기를 보이고 또 발레공연을 합니다. 원래 순수예술중에 가장 대중에게 다가가기 힘들고 대중을 만나기 힘든게 발레다보니 어쩌면 발레가 일반 대중을 만난다는 측면에서 좋을지 모르겠으나...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고 공연과 전혀 관계없는 물건이나 팔고 썰렁하기 그지없는 빅탑로비에 들어섰을때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이런 불안감은 공연장에 들어갔을때 실체화됩니다. 공연을 위한 단상은 그냥 하얀페인트로 칠해진체로 끝났고 약간의 경사가 있는 뒷벽은 그냥 회색으로 칠해져있고 나머지는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가운데엔 우리나라 마트에서 산듯한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 놓여져있구요. 아마 티켓사이트와 홈페이지에 있는 무대사진을 보고 유료예매하신 분들은 바로 사기당했단 느낌만 드실 겁니다.

공연은 솔직히 발레를 모르는 저에겐 지루하기 짝이 없었는데.. 위에서 얘기한 중간에 공연 그리고 묘기부분에서 시크르넛의 발레공연은 지나치게 깁니다. 발레공연에 간간히 묘기를 한다고 보면 될정도로 발레공연에 배분이 많이되어있습니다. 순수서커스단원의 서커스 공연도 꽤 있지만 어쨌든 러닝타임의 주는  하지만 이 허접스런 빅탑에 스피커라고 제대로 됐을리 없죠. 스피커와 비교적 가까운 자리라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스피커에서 끊이없이 들리는 잡음은 스피커까지도 대충 나오기만 하면 되는 물건을 섭외했음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MR을 들으며 발레공연을 봐야하는데 음질까지 좋지 않았던 것이죠.

연말에 이런 공연은 미워요.
원래 연말엔 좋은 공연 자리잡기도 힘들고 기왕이면 가벼우면서 고급스런 느낌의 공연을 관람하길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시크르넛은 꽤나 가볍게 관람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이란 점에 잘 맞는 공연입니다. 하지만 허접스런 세트와 공연구성은 솔직히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노렸다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솔직히 발레를 전혀 모르기때문에 발레공연자체의 퀄리티를 논할 순 없는데요. 허접한 무대 구성에서 부터 본전 생각날 수 밖에 없겠더군요. 제가 왠간하면 장점을 찾고 싶어하는데 이 작품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수입하는 사람이 속은건지 본국에선 이렇게 안하는데 수입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하여간 여러모로 이 공연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차라리 동춘서커스가 훨씬 낫습니다.

by 단열했니 2009. 12. 7. 09:18

일본판은 다 봤었고, 이제와서 동생의 강추로 1회부터 감상중인데...

암보험 들어놔서 암에 걸리면 그 보험금 받아다 요트하나사서 바다위에서 죽겠다고 하는 그 얘기.. 재산 물려줘야하는 가족도 없으면 얼마나 홀가분하게 죽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완전 공감.

일본판도 그랬지만 주인공이랑 나랑 성격 참 비슷하다 했는데, 이게 또 한국판에선 엄청나게 손가락질을 하니까.. 영 기분이 안좋다. 불편하기짝이 없달까. 뭐 사실 주인공에 비해 성격이 좀 더 유연한 편이긴 하지만서도... 더 큰 차이는  나는 저 사람에 비해 능력이 오나전 부족하는 점이겠지~

하여간 일본쪽에서 1회분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2회동안 하니까 정말 지리하게 끄는구나.
정서차이긴한데.. 왜 지렇게 애들이 감정표현이 강한건지... 이래서 내가 우리나라 드라마를 부담스러워하는거지만...

by 단열했니 2009. 8. 1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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