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통신회사의 티켓배부 부스 머리를 잘써서 혼란스럽지 않아 좋았다.
12월 12일 (첫공) 잠실실내체육관(슈퍼스타돔은 무슨..ㅡㅡ)
예수:시토 유다:로버트 피레이슨 마리아:지나 슈머클러
S모 통신사의 이벤트가 있는데.. 표를 엄청나게 뿌린다는 정보를 입수... 일단 내가 되고 여기에
올려야지란 심정으로 열심히 응모했는데.. 결국되긴되더군요;;; 네이트온에서도 광고하고 싸이에서도
광고하길래... 에이 말자했더니.. 의외로 많이들 모르시더군요;;; 하여간 저건 표 나눠주기 두시간전
풍경입니다..^^;;; vip 두장인데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혼자봤다능~ 편의상 '지저스'로 통일합니다
무대 모습
이런 실내체육관에서 공연볼때 항상 후회하는게... 촬영금지라지만... 인간적으로 촬영금지에 순응
하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촬영을 한다는것;;; 저는 나름 주변에 피해를 안준다고 몇장 안찍었더니
몇장못건졌다는... 그래도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해서 완전히 엄금해야한다고 하시는 분들껜 죄송
할뿐입니다. 근데 정말 몇장 안찍었습니다. 솔직히 공연보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예수역의 시토
이번 예수의 경우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왔지만.. 방송을 봤을땐 감흥이 없었는데... 왠걸 이 분이
한번 무대에서 터지니까 소름이 돋는 전율이 일더군요. 'Everything's Allright'을 부를때는 완전
울컥하게 되더군요...ㅠ0ㅠ 그렇습니다. 지저스 공연 요번이 두번째에, 영상물 70년대 나온 영화
2000년에 나온 TV용 영상물을 봤을뿐이고 몇종류안되는 지저스 ost를 접하였는데... 올초에 했던
라이센스 공연의 예수는 너무나도 불만스러웠고 영화판이 조금 열연을 했을 뿐이지 대부분 레코딩을
의식해서 노래를 불러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거든요. 특히 '지저스'는 유다에 포커스가 강해서 예수가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아쉬웠는데 이번 내한공연의 예수는 그럴 걱정은 없는 것이 출연
하는 배우들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겟세마네'는 이 넘버가 왜 '유명하지?'란 생각
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제 지저스 인생에 잊지 못할 '겟세마네'를 보여주어서 왜 '겟세마네'란 넘버가
유다세상이나 다름없는 '지저스'의 넘버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넘버인지 증명해줘 버립니다.
그렇다는것은?
그렇죠... 유다가 부족합니다. 사실 올초 김종서 유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노래는 좀 되지만 어색한
연기와 몸짓이었는데... 내한 공연의 유다는 배우출신인지 연기는 큰 문제는 없는데 카리스마도
없고, 노래는 평범합니다. 물론 당연히 예수에게 손쉽게 제압 당하죠. 사실 영상물에서 접한 유다들이
카리스마가 너무 쟁쟁해서 예수가 몇마디한다고 해서 별로 제압당했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 유다는 완전히 제압당하더군요. 마리아는 무난하지만 그냥 너무 무난해서 기억에 남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약간의 사심이기도 하지만 저의 최고의 마리아는 김선경씨로 남을듯....
헤롯은 너무 형편없어서 언급하고 싶지도 않고.. 베드로 역시 무난.. 가장 큰 실망은 앙상블에 있습
니다. 군무가 너무 너무 안맞습니다. 어디서들 긁어모았는지 연습시간이 부족했는지... 개인차가 너무
심하더군요. 라이센스 공연과 엄청나게 비교된 순간... 은근히 빌라도가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듯~ ^^ 나름 티켓값이 비싼 값을 무대쪽에도 해주더군요. 무대쪽은 라이센스보단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아무리 공짜로 잘봤다지만... 비판도 해야겠죠~
당연히 실내체육관의 음향은 형편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립싱크하며 즐기기기엔 충분한 정도였는데요.
(혼자서 중복관람하는 재미중에 하나가 입모양 뻐끔거리며 노래 따라부르기하는거라능~)
제가 나름 지저스홀릭이란 자각을 해버린게 거의 모든 곡의 멜로디를 꿰고 있었더군요;;; 그래도 음악
을 즐길정도는 됐는데 사실 제가 vip에 앉아있었다는 점은 반영되어야할거 같네요. 다행히 MR은
아닙니다. 코러스나 음향이 붕뜨길래 MR인가 했더니 코러스나 음향만 MR을 쓴거고 라이브 연주로 한
것이더군요. 하긴 중간에 불협화음이 있길래 라이브인거 같긴했는데...
첫공이란걸 감안해야겠지만 자막위치도 안좋은데 시작하고 나서 한참 동한 한쪽은 자막이 안나왔고
중간 중간 심하게 싱크가 안맞고 내용도 빼먹은듯 하더군요. 사실 이부분은 제가 본 내한공연중
최고로 자막을 안보고 본 공연이라 함부로 얘기할 부분은 아닌듯 하지만요. 중간 중간에 자막에 눈길을
주면 내용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정말 잘 안바뀌는거 같더라구요. 이런식의 구성은 이 공연을 첨보시는
분들껜 좀 문제가 있습니다.
하일라이트~ 돈들어갔다 싶은 부분은 이부분뿐..
이번에 새삼 느끼는 거지만 라이센스도 잘만들면 내한공연보다 못할게 없다는게 이번 지저스내한에서
많이 느낄수 있었네요. 예수 역할의 배우가 잘해서 먹고 들어갔을뿐 이런저런 아이디어나 연출이나
완성도는 라이센스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실력이 좋은 예수역할의 배우를 만날수
있고, 첫내한이라는거 같던데 그렇다면 지저스팬에겐 거의 꿈에 그리던 원어공연인거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팬에겐 절대 놓쳐선 안되는 공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적어도 외국에 나가서
보실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에선 말이죠~ 반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아직 안보신 분껜 좀
고려해보실 부분이 많네요. 자막이 부실해서 내용숙지도 하셔야하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떨어지는
편이라서요.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팬인줄은 몰랐고 그걸 깨우치게 된
공연이구요~ 공짜라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차후 또 내한한다면 보러갈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너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커튼콜
시토의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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