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8월 28일 - 샤롯데씨어터 서울총막공
홍광호 쏘냐 최현주
- 홍의 강철성대는 놀라웠다. 한 두달전에 볼때만 해도 목이 쉬어서 고음에서 갈라지고 그랬는데 총막공에선 오히려 안그러더라.
but 하이드에서 성대를 긁는 소리를 내는 비중이 줄었다. 그런 식으로 노래하면 더블캐스팅상대에선 본인도 못버틸거라고 생각한듯,
성대에 반해서 중복관람한게 너무 과한거였는지 혹은 이제 박자를 자기 기분대로 끌고가는게 거의 절정에 다달아서 난 좀 별로였다.
하이드는 성대를 긁지못하니 연기를 오버페이스해서 가는데 큰 움직임 없이 그르렁거리던 야수같던 중반의 하이드가 좋았지
막공의 하이드는 성대를 보호하기 위한 계산된 하이드여서 좀 아쉽더라.
공연초반에 정박 FM대로 그 성대로 부르던게 그리웠다. 앞으로 홍공연은 초반에 봐야겠단 생각.
어제 최고의 넘버는 '나의 길을 가겠어'
- 현주씨는 무대를 즐기긴한거 같은데 자꾸 오버하는 느낌이 들었고 노래는 되려 너무 편하게 불러서 아쉽더라.
-반면 소냐는 그 어느때보다 딕션을 강하게 줘서 노래를 듣는데 내내 불편했다. 의도한건 아닌데 쭉 김선영씨로만 보다가
소냐가 딕션이 강했다는 인상이 있는채로 막공을 보는데 불편할 정도더라.
- 내가 원래 그리 선호하지 않은 공연인데 홍의 성대에 반해 너무 많이 봤나보다. 천둥에도 놀라지도 않고, 중간에 졸리기도 했고,
이상하게 자꾸 안좋은것만 눈에 들어오더라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감동 감동 모드여서 어디다 글쓰기도 참 애매했다.
- 어제 뮤지컬 한시즌 최다 관객 34만명이라고 무대인사에서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시즌에 34만명이 든 작품이 없었나
싶다. 쉽지 않은 숫자인건 확실하지만 우리나라 뮤지컬 사상최다관객을 모았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다. 절대적 티켓파워인
조승우와 팬덤을 몰고다니는 류정한, 약간 팬덤은 있었지만 포텐셜만 있던 홍광호가 진정으로 포텐셜이 터졌으며,
김준현도 제법 팬을 늘려갔으니 말이다. 김우형은 잘 모르겠다. 나중에 제법 티켓이 팔리긴한거 같던대...
우리나라에 제일 잘 먹히는 작품임을 다시금 확인했는데 앞으로 작품관리를 어떻게 할지 좀 걱정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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