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남자라면 어릴때 공룡안좋아했던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두 유난히 좋아하던 아이였고,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스필버그가 '주라기 공원'을 만든다 했을땐 흥분을 감출수 없었죠.
당시에 워낙에 혁명적인 그래픽이었기때문에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명동의 중앙극장에서 봤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의 감동과 흥분은 지금도 생생하지만
영화의 특수효과는 지금보면 아쉽기 그지 없더군요. CG부분과 로봇을 쓴 부분, 스톱모션
이 들어간 부분들이 적나라하게 구분되어지는게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스필버그의
제작비 절감노하우는 영화의 연출력의 극대화를 불러일으켜서 공룡이 나오는 부분보다
나오지 않은 부분에서의 공포감이 극대화되는데요. 티렉스 출연전의 물의 파동이라던지,
출연시간만치면 메인악당이지만 실제적으로 나온 부분까지 합치면 많지 않은 랩터의
보이지 않은 출연부분의 아이디어는 대단합니다. cg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공룡이
엄청나게 나온것같은 효과를 누린거죠.
그리고 현재까지 호불호가 갈렸던 3d는 제가 아이맥스에서 봐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이정도면 요새나오는 허접한 3d 영화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튀어나오는 연출은 요새
영화가 아니면 불가능하단걸 감안했을때 정말로 촬영당시 3d 컨버팅을 염두에 둔게
아닐까할 정도로 뛰어난 3d 분량을 보여줍니다. 종잇장같은 캐릭터의 모습은 컨버팅
영화의 한계니까 너무 기대하시면 안되지만 이정도면 제 기준엔 합격할만한 3d 컨버팅
입니다. 최신 영화에 버금가요.
하지만 3d는 예언했지만 하이디피니션은 예언하지 못한걸까요. 화질이 너무 안좋습니다.
원래 스필버그작품이 전반적으로 화질이 좋지 않고 좋은 화질을 염두해두고 찍지 않기도
했지만 화질이 안좋아요. 아마 작업하시는 분들도 고생좀 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라기 공원'의 백미는 존윌리암스옹의 테마인거 같아요. 사실 이 음악을 다시
극장에서 들은 것만으로도 제 생각엔 돈값했다고 봅니다~ 이 영화를 신비롭고 웅장하며
긴박감 넘치게 만들어준게 이 음악인거 같아요~ 적어도 이 작품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추천할만한 영화인거 같아요.
ps:용산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시간때문에 할수 없이 여기서 봤는데, 왕십리보다 작단
느낌이 있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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