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7월 19일(프리뷰)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양희은 양희경 이하나 그외 앙상블
- 양희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인 <어디만큼 왔니>는 일단 뮤지컬을 표방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뮤지컬도 콘서트도 아닌 애매한 기념공연에 불과했던 것이죠.
- 양희은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전체줄거리인 이 작품은 어린 시절부문까진 노래와 함께 보여지는 아기자기한 무대와 양희은님과 멀티맨 역할의 양희경님의 앙상블로 즐거움을 주었는데요. 사실 양희은님의 연기는 연기라기보단 라디오 사연읽는 듯한 라디오진행톤의 연기였지만 양희경님의 노련한 연기로 딱히 거슬리지도 않고 즐겁게 술술 넘어갑니다. 문제는 극중 양희은의 나이가 성인이 되고 부터입니다.
- 양희은이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두 자매가 돌아가며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2인극에서 갑자기 쥬크박스 뮤지컬로 바뀝니다. 일정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양희은님의 자신의 이야기중 큰 줄기만 조금씩 보여줍니다. 제대로된 이야기가 진행되는것도 없이 약간의 촌극을 보여주곤 바로 노래 이런식으로 가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을때의 일이 될때까지 순시간에 지나갑니다. 김민기님과 송창식님과의 인연도 짧막하게 '그렇게 알게되었다.' 시대적인 이야기도 '그런 시대가 있었다.' 이런 느낌으로 다 처리해버리니까. 사실 양희은님의 전성기때의 이야기를 자세히 극으로 보고 싶은 사람에겐 크나큰 아쉬움을 남기게됩니다.
- 거기에 아프고나선 다시 양희은님으로 교체되는데 라디오 여성시대 진행이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기때문에 굳이 극에 삽입한 듯 한대 라디오를 많이 들어봤던 입장에서 그닥 베스트 사연도 아닌 사연을 굳이 극에 가져온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담담한듯 감동적인건 사실인대 극화를 할정도는 아니란 얘기죠.
- 양희은님의 연기는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양희경님이 잘 보좌해줘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양희은의 젊은 시절역할을 맡은 이하나가 양희은의 음색 적절히 잘 흉내내면서 멋진 가창력을 보여줘서 극의 활력을 주더라구요. 다른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괜찮은 신인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 초반의 신선함이 쭉 유지되지 못하고 초중반부터 차츰 무너지더니 그냥 콘서트로 애둘러 마무리하는 전체적인 전개가 양희은 40주년 공연으로선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이걸 그냥 이번에만 하고 끝내는 공연이란 점에선 아쉬움도 남긴하네요. 조금 더 보완하면 순수 뮤지컬로서의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었는데 말이죠. 양희은님의 팬에겐 좋은 공연이지만 일반 관객에겐 많이 아쉬운건 사실이니까요. 적어도 양희은님의 팬에겐 레어한 공연일 수도 있으니 팬이시라면 강추드립니다~
양희은 양희경 이하나 그외 앙상블
- 양희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인 <어디만큼 왔니>는 일단 뮤지컬을 표방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뮤지컬도 콘서트도 아닌 애매한 기념공연에 불과했던 것이죠.
- 양희은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전체줄거리인 이 작품은 어린 시절부문까진 노래와 함께 보여지는 아기자기한 무대와 양희은님과 멀티맨 역할의 양희경님의 앙상블로 즐거움을 주었는데요. 사실 양희은님의 연기는 연기라기보단 라디오 사연읽는 듯한 라디오진행톤의 연기였지만 양희경님의 노련한 연기로 딱히 거슬리지도 않고 즐겁게 술술 넘어갑니다. 문제는 극중 양희은의 나이가 성인이 되고 부터입니다.
- 양희은이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두 자매가 돌아가며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2인극에서 갑자기 쥬크박스 뮤지컬로 바뀝니다. 일정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양희은님의 자신의 이야기중 큰 줄기만 조금씩 보여줍니다. 제대로된 이야기가 진행되는것도 없이 약간의 촌극을 보여주곤 바로 노래 이런식으로 가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을때의 일이 될때까지 순시간에 지나갑니다. 김민기님과 송창식님과의 인연도 짧막하게 '그렇게 알게되었다.' 시대적인 이야기도 '그런 시대가 있었다.' 이런 느낌으로 다 처리해버리니까. 사실 양희은님의 전성기때의 이야기를 자세히 극으로 보고 싶은 사람에겐 크나큰 아쉬움을 남기게됩니다.
- 거기에 아프고나선 다시 양희은님으로 교체되는데 라디오 여성시대 진행이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기때문에 굳이 극에 삽입한 듯 한대 라디오를 많이 들어봤던 입장에서 그닥 베스트 사연도 아닌 사연을 굳이 극에 가져온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담담한듯 감동적인건 사실인대 극화를 할정도는 아니란 얘기죠.
- 양희은님의 연기는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양희경님이 잘 보좌해줘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양희은의 젊은 시절역할을 맡은 이하나가 양희은의 음색 적절히 잘 흉내내면서 멋진 가창력을 보여줘서 극의 활력을 주더라구요. 다른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괜찮은 신인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 초반의 신선함이 쭉 유지되지 못하고 초중반부터 차츰 무너지더니 그냥 콘서트로 애둘러 마무리하는 전체적인 전개가 양희은 40주년 공연으로선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이걸 그냥 이번에만 하고 끝내는 공연이란 점에선 아쉬움도 남긴하네요. 조금 더 보완하면 순수 뮤지컬로서의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었는데 말이죠. 양희은님의 팬에겐 좋은 공연이지만 일반 관객에겐 많이 아쉬운건 사실이니까요. 적어도 양희은님의 팬에겐 레어한 공연일 수도 있으니 팬이시라면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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