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8월 29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비버 파사칼리아
Biber Passacaglia in C minor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Schubert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821 for Viola and Piano
- Intermission -
바하 관현악 모음곡 3번 BWV1068 중 아리아와 가보트 I, II
Bach Orchestral Suite No.3 in D Major BWV1068, Air and Gavotte I, II
코렐리 바이올린 소나타 제12번 '라 폴리아'
Corelli Violin Sonata No.12 'La Folia'
비탈리 샤콘느 g단조
Vitali Chaconne in g minor
텔레만 비올라 협주곡 G장조
Telemann Viola Concerto in G Major
우리나라 클래식계의 가장 HOT한 아티스트가 있다는 누구일까. 많은 거장과 젊은 천재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현재는 단연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앙상블 디토를 꼽을 수 있을 듯하네요. 클래식에 전혀 관심이 없어도 맥심커피 모델, 롯데백화점 모델(정확히는 작년 앙상블 디토멤버가 참여한거지만 사실상 리처드 용재 오닐의 단독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에서 비올라를 든 이름모를 남자를 스치듯 본 사람은 많을 것같네요. 사실 디토 앙상블 공연의 홍보도 많이 접하고 반응도 좋은건 알고 있었는데 실내악음악이 딱히 땡기지 않아서 외면해왔는데요. 저는 오히려 저런 지면광고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악여행 라라라'의 출연때 그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매력을 느끼고 이번 공연 중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 공연을 보게 되었네요.
말끔하고 멋진 수트빨을 자랑하며 무대에 등장한 용재오닐은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아티스트였습니다. 리사이틀이어서 주로 독주곡을 원했지만 기본적으론 실내악 곡 위주로 편성되었더군요. 아무래도 비올라가 독주곡이 별로 없다보니 이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듯하네요.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이라더니 어중간한 느낌일까 했는데 본연의 매력이 있긴하더군요. 하지만 그 특성때문인지 간간히 소리가 묻히기도 하더군요. 리듬을 타며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더군요. 비올라에 귀를 기울이는 퍼포먼스는 멋지다란 생각을 절로했네요.
용재오닐 리사이틀과 디토앙상블 공연 중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디토보단 이쪽 프로그램이 끌려서 선택했는데 제목들은 생소하지만 음악은 간간히 들었던 것들이군요. 곡선정도 비교적 상업견적에서 이루어진 한셈이죠. 그러나 이러한 컨셉의 공연은 클래식계의 미래와 신규관객의 유입이란 점에선 좋은거 같습니다. 매력도 없고 실력도 없는 거품낀 연주가가 아니라면 이런 스타탄생은 환영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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