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세용 - Electricity
11월 11일 - LG아트센터
김세용 김범준 이하 동일
- 세번째 보는 빌리, 빌리는 춤을 출때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고 하는데 관객들은 그의 춤에 짜릿한 전율을 느끼는거 같다. 그래서 계속 극장을 찾게 만든다.
- 발레의 김세용 초반 스텝밟을때부터 벌써 다른 빌리와 포스가 틀리다.
- 압도적인 춤실력과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주나 갈라지는 목소리때문에 노래가 거의 안된다. 옥의 티치곤 다소 크지만 다른 빌리에게 볼수 없는 연기적 앙상블까지 있다. 특히 윌킨스와 엄마가 나오는 씬과 마지막 엄마와의 씬에서 임문희씨의 감정이 절절하게 다가왔고 관객들도 많이 훌쩍거림을 들을 수 있었다. 빌리의 감정이 살아있으니 받아치는 연기자들도 감정이 제대로 살아나는 듯 하다.
- 또한 내가 본 다른 빌리들과의 윌킨스 선생님과의 마지막씬에서 쿨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곤 해서 신파적인 것보단 쿨해서 괜찮은 씬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세용빌리와 윌킨스선생님의 마지막씬은 둘의 감정교류가 보여져서 폭풍 감동. 다른 아이들의 연기력에 조금은 의문부호를 두게 되더라.
- 데비 박예은에게 연출이 주문한게 '데비야~ 너는 화내는 애야 무조건 화만내렴~' 인듯이 연기하더니 주변의 조언이 있었던건지 몇달동안 연기해온 바 본인이 봐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화내지 말아야할 부분은 화내지않게 되었다 그래봐야 80%는 화만 내고 있지만... 그건 그렇고 춤은 왜 이렇게 안늘어?
- 김세용은 너무 커버린 키와 변성기때문에 갈라진 목소리만 아니었으면 빌리엘리어트 뮤지컬이 앞으로 써내려갈 역사에서 최고의 빌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싶다.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이 작품을 새롭게 보게 만들었다.
- 앞으로 진호빌리도 볼거고 새로 투입된다는 빌리도 볼테고 전체막공도 볼테니, 갈길이 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