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루돌프 Last Kiss

 

음원이 공개되었더군요. 재빨리 받아서 들었습니다. 아.. 전 왜 이 공연을 안봤을까요. 프랭크 와일드혼이 미국에서도 계속 고전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취향엔 정말 잘 맞는거 같습니다. 사실 '스칼렛 펌피넬'에 대해서도 굉장히 혹독한 평을 내렸지만 두고봐야한다고 했던것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와일드혼 취향탓인거 같아요. 특히 임태경씨는 제가 한동안은 챙겨보던 배우지만 어느샌가 외면했던것도 사실인데 '평범한 사람'은 음원으로 처음 듣는데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이게 그런 넘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상하게 눈물이 핑도네요. 녹음은 emk답게 그냥 그랬습니다. 그 특유의 저렴한 반주와 묘한 박자감말이죠. 전곡으로 녹음이 안된것은 아쉽지만 값비싼 cd대신 음원으로 구매할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헤드윅 - 조승우

 

조배우를 정말 좋아하지만 종종 음이 안올라가거나 힘들어할때 힘을 주기보단 기교로 승부할때가 있는데 그런것이 적나라하게 녹음되어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네요. 녹음이니까 조금더 신경써줬음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몇년전에 녹음된 헤드윅의 ost 수준의 느낌을 기대했던 제겐 조금은 아쉬웠네요. 그래도 조배우의 음원을 다 들을수 있는건 좋은거 같아요~

 

 

여신님이 보고계셔

 

무려 2cd나 되더라구요. 공연 한편이 거의 통째로 들어가있구요. 공연을 보진 않았는데 공연을 본듯한 기분이 드네요.

 

소소하게 화제가되는 공연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한거 같아요. 노래들이 무척좋네요. 배우들의 노래들도 맑고 깨끗한 느낌. 공연자체가 전반적으로 어떤 느낌일지 ost에 생생하게 담겨있음이 좋은 ost예요. 기회되시면 들어보심을 권하고 싶네요. 이번엔 자리가 너무 없어서 패스했는데 다음 시즌정도엔 꼭 관람해볼까 하네요~

by 단열했니 2013. 7. 27. 17:53

7월 5일(프리뷰) - LG아트센터

한지상 김선영 양준모 최종선 김유리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 음악감독 이지원 번역개사 박천휘 드라마터크 한아름

 

 

- 스텝을 저렇게 길게 써놓은건 어쨌든 저들중 누군가는 배우들에게 못할짓을 한거죠. 혹은 배우들이 못했던지요.

 

 

- 일단 한지상, 김선영 둘다 노래가 입에 안붙었습니다. 프리뷰인걸 감안해도 좀 너무했다 싶은거죠. 프리뷰지만 벌써 4일차였는데요.

 

 

- 반주도 문제였습니다. 사실 라이브반주가 이럴려면 MR이 낫습니다. 음악도 붕뜨고 노래도 뜨고 뭔가 안맞더군요.

 

 

- 동선, 안무동선 너무 많이 틀리더라구요. 대사씹는건 치치도 않았습니다. 아르망역의 최종선씨의 발연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한지상과 김선영은 음색이 심하게 안맞습니다. 오히려 양준모랑 김선영 듀엣이 좋아요. 음색도 안정적이구요.

한지상의 비음과 김선영의 허스키한 음색이 너무 안맞더라구요. 바다가 비음이 좀 있으니 바다랑은 잘 맞을거 같네요.

 

 

- 무대는 자주 바뀌는데 거의 별로입니다. 영국왕실이 안나수이풍인건 제 맘에 들었지만 전반적으로 별로였어요.

스칼렛 핌퍼넬이 정체를 숨기기위해 개그캐릭터가 된다는 설정인건데 웃기지가 않습니다. 심각해요.

 

 

- 넘버들이 전반적으로 엉망이라 별로였지만 끝나고 나서 음악에 대한 여운이 남았던걸 감안하면 넘버는 좋은거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로딩이되면 괜찮을거예요. 프리뷰도 10회공연은 한것같은 프리뷰가 있고 드레스 리허설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프리뷰가 있는데 이 공연의 프리뷰는 후자쪽이었습니다. 로딩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단거죠. 게다가 주인공이 트리플이나 되기때문에 로딩시간이 그만큼 더 필요할거 같습니다. 일단 한지상-김선영 조합은 최악이니까 안보시는게 낫습니다.

by 단열했니 2013. 7. 27. 16:36

7월 6일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홍광호 게스트 박정현 최민철

 

 

- 넘버정리하려다 가요가 많이 나올거 같아서 안해버렸는데 역시나.. 가요는 약해요.

 

 

- 가요비중이 높을거란 걱정이 있었는데 역시나 가요, 팝비중이 높더군요. 개인적으론 홍광호의 강점을 가요가 못살릴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조만간 음원이 나온다는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정도는 좋았지만 홍의 장점을 살려주진 못했습니다.

 

 

- 그런 의미로 박정현과의 듀엣도 저는 별로...

 

 

- '뮤직 오브 나이트'는 좋았어요. 사실 홍의 유리성대를 종종 뭐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가 홍을 처음 본게 '오페라의 유령'

 

팬텀 첫공이었거든요. 초면에 성대관리못해 고음을 못올리는 뮤지컬배우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조금은 평가를 바꾼건 중저음은 세 팬텀중 최고였거든요. 사실 브래드 리틀도 중저음만큼은 홍만큼 멋지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더 기회를 주자는 기분으로 한번 더 봤지만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 'Bring it Home'을 듣자 레미제라블을 하려면 아직 멀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창력 문제가 아니고 기교라고

 

해야할까요. 기량은 되는데 기교가 부족한거죠. 새삼 '레미제라블'이 정말 어려운 공연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장발장은

 

약간 나이든 배우가 해야하는 역할이긴 하니 40대, 50대의 홍광호라면 장발장에 어울리게 될지도 모르죠.

 

 

- '춤춰요 에스메랄다'는 이 공연을 보는데 돈이 하나도 안아깝게 해주었습니다. 혹평을 늘어놓은거 같은데 자잘한 아쉬움이고, 뮤지컬 넘버들은 다 좋았어요. 뮤지컬 넘버가 조금 더 있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으니까요. 평소 홍의 넘버를 들으면 가슴이 뻥뚫리는 쾌감이 있는데 그걸 맘껏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다시 하는 콘서트에 가요비중이 이렇게 높다면 저는 또 갈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좋았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올림픽홀 지붕을 날리겠던데요~

 

 

 

중간에 Till I Hear You Sing이죠? 한글가사라서 긴가민가했는데... 집에와서 들으니까 맞는거 같은데...

 

 

팬텀에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내한말고 다시 라이센스를 기대해봅니다

by 단열했니 2013. 7. 27. 16:34